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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도 너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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歌词
[Intro]
[Verse 1]
봉투 끝에 날짜만 적고
주소 칸은 비워 둔 채
책상 서랍 가장 안쪽에
네가 모를 편지를 넣어
익숙한 모퉁이 가게엔
새 메뉴가 걸려 있고
너와 걷던 그 짧은 길은
오늘도 천천히 젖어 가
[Pre-Chorus]
지우지 못한 대화창엔
마지막 안부가 남아서
계절은 몇 번을 지나도
손끝은 거기 머물러
[Chorus]
아직도 너를, 아직도 너를
말없이 하루에 담아 둬
보고 싶어, 조용히 보고 싶어
그 말은 보내지 못한 채
바람이 바뀌고 나뭇잎이 져도
네 이름은 쉽게 흐려지지 않아
아직도 너를, 아직도 너를
마음 한쪽에 접어 둬
[Verse 2]
올해 첫 비가 내리던 날
우산은 하나뿐이었지
네가 내 쪽으로 기울인 만큼
어깨가 오래 따뜻했어
대화창 위로 손을 올려
한참을 아무 말 못 하고
읽음 표시 없는 그 밤을
괜찮은 척 지나왔어
[Pre-Chorus]
달력의 모서리마다
작은 계절이 바뀌는데
돌아보지 않으려 할수록
그날이 선명해져
[Chorus]
아직도 너를, 아직도 너를
말없이 하루에 담아 둬
보고 싶어, 조용히 보고 싶어
그 말은 보내지 못한 채
바람이 바뀌고 나뭇잎이 져도
네 이름은 쉽게 흐려지지 않아
아직도 너를, 아직도 너를
마음 한쪽에 접어 둬
[Instrumental: solo cello]
[Bridge]
언젠가 이 편지를 펼치면
그때의 내가 웃을까
잘 지내라는 짧은 문장도
끝내 쓰지 못했지만
네가 머물던 내 하루는
아직 따뜻한 자리를 남겨
[Final Chorus]
아직도 너를, 아직도 너를
오늘도 조용히 떠올려
보고 싶어, 작게 보고 싶어
이제는 혼잣말이 되어
계절이 바뀌고 길 모퉁이가 달라져도
그날의 온기는 남아 있으니까
아직도 너를, 아직도 너를
천천히 놓아 보려 해
[Outro]
봉투는 서랍에 두고
창가의 빗소릴 듣다가
아직도 너를
조금씩 접어 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