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female vocal]
[Verse 1]
봄날의 꽃잎처럼 스치던 우리
하얀 종이배를 띄우던 날들
너의 미소에 가려진 그림자
나는 왜 몰랐을까
[Pre-Chorus]
깨지기 쉬운 유리병 속에
간직한 별빛이 흔들려
손을 뻗으면 깨어질 것만 같아
[Chorus]
시간아 천천히 흘러줘
이 작은 눈물마저 다 스며들 때까지
흩어져 가는 너의 온기조차
추억으로 만들 시간이 필요해
[Verse 2]
여름밤 개천가 별을 세던
너의 뒷모습이 흐릿해져
가을엔 낙엽이 발밑에서 속삭여
모든 이별은 철을 알고 있다고
[Bridge]
찢겨진 편지 조각 모아
한 글자씩 불어본다
사랑이란 단어가 이렇게 가벼웠나
바람에 실려 사라진다
[Chorus Variation]
시간아 제발 돌아봐 줘
한 번만 내 안에 멈춰 서줘
흩어져 가는 내 모습까지
사랑할 시간이 필요해
[Outro]
겨울창가에 녹는 서리처럼
사라질 이 마음도
따뜻한 봄날이 될 수 있다고
속삭이는 새벽별
이제야 들린다